힛트 의 순간 을..(외연/황도)

출조길은 늘 설레임 이라는 느낌이 함께한다..
일기예보를 보니 외연도와 서쪽하늘에 시간상 약간의 비 소식이 있다..
하지만 흥분 과 설레임 앞에 바다 상황을 머리속으로 그리며 히트의 순간을 그리면 떠나기 전부터 가슴이 뛴다..
정확하게도 서해안 고속도로인 화성쯤 지나칠때 한두방울의 빗방울이 보이더니 떨어지는 물방울 횟수가 많아졌다..
홍원항 으로 향하는 내내 가슴이 뛴다..
이젠 수명이 다 했는지 역회전 일어나던 주력 릴 은 챙겼나?..
지그해드는 충분한가?..
라인은 이상없겠지?..
스페아 릴과 로드를 챙겨 넣었어야하나?..
전날 소품과 소모품 들을 챙겨넣었지만 만화같은 상상에 몽롱함 이 더해졌다..
하는수 없이 차창을 조금열어 담배 한대를 물어보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
그리곤 열어둔 차창사이로는 가끔 가름하지못한 차의 속력때문인지 빗물은 들어오지 않었다..
빗방울 때문일까?..
늘 거쳐가는 휴게소를 들린다..
따뜻한 휴게소 자판기 커피한잔이 더욱 혀 끝에 맴돌았다..
맛있다..
어찌보면 낚시의 설레임을 조금은 진정 시켜주는 고마운 커피이다..



너무 일찍 도착하였나?..
새벽바다 를 가르는 배도 기다리고 갈매기 도 기다렸다..
기다림..
기다림..
기다림..
문득 기다림이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살아오면서 기다림 이란 무엇일까?..
작은 준비?..
기다림의 정의는 뭘까?..

여유있는 기다림속에 바다사랑 호와 함께 출항이다..
동 트기전 새벽 바다 위를 미끄러져 오는 바람은 비린내가 섞이어 바다냄새를 물씬 풍겼다..
바다내음에 정신은 상쾌함으로 바뀐다..
아직 컴컴한 바다위에서 하늘엔 행로를 알수없는 반짝임이 새벽 별처럼 빛을발하며 어디론가 지나간다..
설레임을 안고 외연도로 향하기전 내만권으로 들어서서 루어한번 던진다..
간조가 9:30 경..
시간은 여유가 많다..
두어곳을 탐색을 하곤 소식이 없자 이내 외연도로 향한다..
지금 오히려 먼바다보다는 내만권에서 농어소식이 들려오고있다..
내심 외연 /황도 보다는 내만 구석구석 탐색해보면 좋은 조과를 얻을 수야 있겠지만..
서쪽으로 향한다..
아침 햇살에 잔잔한 바다의 잔등이 삼각파도에 농어비늘처럼 반짝인다..
큰바람은 없지만 물색이 농어루어 하기에 적당한 물색이다..

힛트!..

초들을 보기전 바닥고기와 노닐며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시간에는 오늘의 농어낚시에 피크타임이라 다들 순응했지만 시장함이 없었던터라 다들 먹는둥 마는둥했다..
나는 물돌이 시간을 기다리며 바다를 응시했다..
짬 낚시에 광어 너댓수를 낚아올리는 동출인들을 보며 바닥을 더듬어 보지만 지그해드에서는 입질만 느껴질뿐 후련하게 물지는 않었다..
올라온 광어는 고돌이 만한 가을멸치를 연신 토 해 놓는다..
그모습에 동요 되긴하였어도 광어 다운샷 채비를 하고 싶지 않었다..
바닥권에는 큼직막한 멸치가 많었다..
포인트를 선행한다..
뱃전 중간에 자리하고 30g블레이드를 넣어봤지만 물만들어 지는 시간이 더디기만하다..
쪽사리라 생각처럼 조건이 맞아 떨어지지 않었다..
그래도 생각대로 흔들림 없어 철저하게 중 하층인 바닥권만을 공략했다..
그에 댓가는 채비손실 이였지만 격비출조 에서의 먼바다 확신이 있기에 수중여 사이와 여밭을 더듬는다..
때론 선장님에게 지금의 수심이 얼마냐며 채비가 바닥에 빠른시간내에 도달할수있도록 했다..
원줄 중간이 여 에 쓸렸련지 보풀이 보여 끊어내니 스플에 감겨있는 라인이 절반으로 확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만일 을 대비 하여야만 했다..
힛트!..
늦가을 농어의 힘이다..

저기 저곳에^^..


오랜 기다림 이였을까?..
드랙을 치고나가는 당찬 손맛에 손 근육이 쥐가날 정도였다..
이 힛트의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 왔던가?..
그후론 카메라 셔터수 는 점점 줄어 들어가고 힛트 라는 외침으로 상황을 대처한다..
농어 씨알은 그리 크지 않었지만 체고와 힘은 좋았다..
나는 그때부터 오로지 웜과 지그해드로만 공략했다..
수심층을 변화해보고 바닥도 긁어보고..
값비싼 바이브에 비해 큰 부담이 없기 때문에 운용하기가 쉽다..
시기적으로 그렇기도 하지만..^^
가끔 농어루어를 하면서 값비싼 루어를 사용함에 플로팅으로 사용하는 이들을 보았다..
싱킹루어 를..
농어루어는 본전생각을 하면 그날 낚시는 잘 이루어지질 않는다..
한방 이라고 생각하지만 본디 사람이라는것이 몇번 수장하고나면 자연스레 그렇게 돼는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고 너무허접한 루어를 사용해도 운용이 되지않는다..
농어루어는 약은척도 해야하고 과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다시 배 밑으로 파고드는 로드를 세우며 힘겨루기를 한다..
하지만 모든 이 상황을 계속 유지할려면 강제집행이다..
끄으응!..




서넛마리를 히트하고 나서야 잠잠하다..
예상보다 마릿수는 나오지는 않었지만 올 시즌 마지막 농어출조라는 생각에 아쉽기만 하다..
또한 이젠 내가 애쓰지 않아도 바다는 이미 계절의 옷을 바꿔 입었다..
한겹한겹 옷의 두께가 이젠 기다림이 길어질것을 예감케했다..
땀흘리지않게 시원한 바람이 지나간다..
마감시간이 다가오자 손목과 어께 그리고 허리가 뻐근하다..
그래도 그 뻐근함이 좋다..
바다는 역시 바람이라는 인연을 만나야 파도가 되어 몰아치듯 농어루어를 하기위해 나는 또 기다린다..
돌아오는 홍원항 행로 에서는 구름속 그림자에 적당히 몸을 가린 태양이 바닷물 위에 떠있었다..
금빛..
장신구처럼 은은하고 신비스러운 오전의 진주는 아침이고 가을 단풍 그리고 가을 낙엽과 같은 금빛깔은 오후의 빛깔이다..
나는 외연도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또 다시 히트의 순간을 그렸다..

"힛트!"..



by | 2011/11/12 10:40 | Rick`s의 즐거운 조행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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